성공회는 초대교회부터 내려오는 사도적 전통과 종교개혁 이후 쌓아온 역사와 전통 속에서 형성되어 신교와 구교의 훌륭한 점들이 다양하게 살아있고,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라 복음의 기쁜 소식을 세상에 선포하는 교회입니다. 전 세계 165개국에 약 1억명의 신자가 있는 성공회는 세계적으로 단일한 교단이며, 세계 성공회를
‘앵글리칸커뮤니언’(The Anglican Communion)이라고 부릅니다.

대한성공회유지재단은 그리스도의 사랑과 사회복지 전문성을 바탕으로 전국에 복지관(노인, 종합, 장애인),
장애인 요양 및 직업시설, 특수학교, 지역재활센터, 나눔의 집, 푸드뱅크, 외국인 노동자 지원활동 등 400여개의
다양한 사회복지시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성.미가엘복지관과 내동교회가 위치하고 있는 시가지 뒤쪽 언덕인 응봉산 남쪽 봉우리에 성공회 초기 의료선교기관인 성.루가병원이 있었습니다. 옛날에는 이 봉우리를 ‘약대인산’, 혹은 ‘약대이산’이라고 불렀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바로 성.루가병원의 의사 랜디스(E.B.Landis) 박사를 칭송하여 부르던 한국 사람들의 호칭인 약대인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그런 성공회의 초기부터의 선교적 의지가 깃들어 있는 역사적 자리에 내동교회 설립 100주년을 맞아 교인들이 마음을 모아 토지와 건축을 시작하여 설립한 것이 바로 성.미가엘종합사회복지관입니다.

복지관 건립을 계획하셨던 故박종기 신부님과 예산이 부족하여 함께 봉헌해 주시고, 당시 부족한 예산의 절감을 위해 손수 벽돌과 모래를 이고, 지고, 나르신 인천 내동교회 교우님들의 수고와 땀이 녹아 어우러져 오늘의 복지관이
지역에 자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